[앵커]<br />부실공사나 건설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조직적으로 공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만들어오다 정부 감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임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는가 하면, 한 팀장급 직원은 상습적으로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, <br /><br />노사 양측 모두 문제를 덮기에 급급했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경북 김천의 한국건설관리공사입니다.<br /><br />부실공사나 건설비리를 막기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됐는데, 조직적인 비리 논란으로 최근 국무조정실의 대대적인 감찰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임직원들이 허위로 출장비를 청구해 수천만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감찰 결과 직원들 이름으로 출장비를 부풀리거나 출장비를 허위로 청구해 간부들이 일부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토목본부와 건축본부에서 부당하게 챙긴 출장비만 천6백여만 원.<br /><br />[유 모 씨 / 한국건설관리공사 건설본부장 : (말씀을 좀 해주시죠) 아니오. 지금 못 합니다. 지금은 할 수가 없습니다.]<br /><br />[차 모 씨 / 한국건설관리공사 토목본부장 : 제가 (출장비) 결재하는 건 처장급 이상만 결재를 해요 그 이하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모르거든요.]<br /><br />심지어 출장 여부를 관리해야 되는 경영지원실마저 지난 7년여 동안 출장비를 빼돌려 비자금 5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빼돌린 출장비는 그대로 임원들의 쌈짓돈으로 이용됐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임원들은 출장비로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드나들었고, 사장에게 70만 원대 고급 만년필을 선물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조 모 씨 / 한국건설관리공사 경영지원실장 : 지금은 드릴 말씀 없습니다. 지금 감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진행 중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감찰 조사에서는 또 임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거나, 계약직 근로자들을 투명하지 않게 채용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경영지원실의 팀장 A 씨는 부하 여직원 6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입건까지 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정작 노사 양측 모두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는 주장마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[성추행 피해 여직원 : 징계를 주고 싶으냐 안 주고 싶으냐 삼자대면하듯이 당사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50503172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